네이버 지도만 믿었던 게 화근이었다. (근데 안믿으면 또 어쩔꺼야;) 12코스 시작점은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전체 1시간 12분 소요로 나왔는데, 막상 첫 버스에서 내리고 나니 다음 버스가 배차되지 않는 상황. 2시간 후에나 버스가 온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결국 기다리느니 한 시간을 걸어서 시작점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뭐, 어차피 걸으러 온거니까 ㅎㅎ 50분 정도 걸려서 겨우 도착하긴 했는데 내내 큰 도로 옆을 지나오느라 황량, 쓸쓸한 길이었다. 시작점 무릉외갓집에서 스탬프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잠시 쉬었다 갈까 하고 벤치에 앉았다. 들어가서 차를 마실까 말까 생각중이었는데 채 5분도 안되어서 내 앞에 선 관광버스.. 거기서 아웃도어 룩으로 무장한 올레꾼 무리가 줄줄이 내려와 순식간에 북적북적해졌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