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추리소설 카테고리에서 무심히 고른 책인데,
오래간만에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을 만났다.
라떼는 말이야, 싶은 80년대 풍경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내 어린 시절 기억도 함께 떠올랐다.
한겨울에 연탄으로 난방했던 집, 마당 한켠의 연탄광과 푸세식 화장실.
몇 계단 내려가 석유 곤로에 음식을 했던 부엌.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집.
정겹기만 했던 그 기억속에 몰랐던 사건들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이 시절을 살아본 사람이라면 정말 강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