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의 일기

눈쌓인 출근길

지롱드보통 2021. 1. 13. 14:41

언제부턴가 내리는 눈이 더 이상 설레지 않고, 다음날 지저분해질 도로가 생각나 짜증스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번 눈은 워낙 펑펑 와서인지 혹은 코로나로 갇혀지내서인지 무척이나 신나고 설렜다.
뽀득뽀득 눈을 밟으며 업된 기분으로 출근.

사무실에서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신다가, 베이지색 바지단에 휘갈기듯 뿌려진 구정물을 발견!
얼룩도 아주 대차게 묻으니까 웃기다. 😂
안지워지면 눈, 비오는날 전용 바지로 입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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