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의 일기

좋은 동네

지롱드보통 2020. 12. 18. 02:29

내가 2만보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동네에 걷기좋은 길과 장소가 많았던 덕분이다.
대표적으로 석촌 호수.
항상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고 있어서 외롭거나 무섭지 않고, 가끔 여러 이벤트로 조형물이 설치되어 구경거리도 많다.
오늘은 어떤 아저씨한테 오리가 꽥꽥 거리면서 밥을 얻어먹는 장면도 목격했다. ㅎㅎ

sunset

석촌호수 반대방향으로 가면 한강이 나온다.
따릉이를 타고 달릴수도 있고, 산책로도 잘 되어있어 걷기도 좋다.
회사까지 한강길을 거쳐 잠실철교를 건너 걸어서 출퇴근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올림픽 공원으로 향하는 루트를 발견했다.

이어서 올림픽 공원!
정말 크면서도 구석구석 아기자기 정다운 공원이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다시 찾아가서 지나가며 구경만 했던 벤치에 앉아서 햇볕을 쬘 생각이다.
커피랑 빵도 사가고 책도 보고-
생각만으로도 행복 💕 💜

요 장소들이 이번 다이어트에도, 코로나 시대 정신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정말 좋은 요 동네에 집하나 마련하고 싶은 작은 꿈. ㅠㅠ

'보통인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 세바퀴  (0) 2021.01.20
눈쌓인 출근길  (0) 2021.01.13
비온다  (0) 2020.11.19
송파둘레길  (0) 2020.11.09
직장 모순  (0)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