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원래 알고 있었던 책은 아니었는데 언니네 집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그동안 읽어봤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해변의 카프카', '1Q84', '어둠의 저편' 정도?
대체적인 감상은 매력적인 도입부 +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결말.
특히 1Q84의 첫 권은 흥미진진한 전개에 엄청나게 몰입됐었는데,,
뒤로 갈수록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 나만 이해되지 않는건가? 라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었다.
이렇게나 유명한 소설가인데, 왜 나는 감동받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가!
기사단장 죽이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인공이 바닥의 구멍을 통해 비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 나의 관심도 급속도로 휘발되었다;;
다행히 주인공은 현실의 세계로 컴백해 소설의 마무리를 지었고, 나도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지만.
이 작가 혹은 주인공이 하고싶은 얘기가 뭔지, 나는 알수가 없다!
일단은 이런 평가를 남겨두는 걸로.
*검색해보니 비소설류 작품도 많은 것 같은데, 다음번엔 그런 쪽으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