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의 우아함/영화 12

소리도 없이

각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 왜 이런 일과 행동을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 벌어지는 사건 또한 쉽게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몰입되고 상상의 여지가 있는 영화였다. #창복 왜 이런 일까지 하면서 돈을 버는 걸까? 부양할 가족이 딸려있는 것일까? 시체를 처리하는 무시무시한 일을 하지만, 일을 의뢰하는 조폭들에게 한없이 조아린다. 같이 일하는 태인에게도 학대한다거나 돈을 떼먹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 같은 느낌마저 준다. 납치한 초희의 몸값이 든 돈가방을 품에 안고 쫓기듯 도망치다 평화로운 교회 계단에서 제풀에 숨을 거두는 아이러니한 장면. 과연 안에 돈이 들어있긴 한건가 싶은, 이렇게나 허술하고 성실한 범죄자라니. #태인 말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알 수 없..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오랫만에 급 영화를 예매하느라 현재 1위인 영화, 주인공도 마음에 들어서 바로 결정.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은 최대한 사전 정보와 기대를 가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예고편이나 기사를 보지 않고 결정하는 편. 건대 cgv는 처음 가봤는데, 정신놓고 있다가 롯데시네마 갈 뻔 했다. 영화관이 역에서 살짝 떨어져 있고, 골목에 들어가야 있는데다 코로나 1단계로 내려온 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영화관에 사람도 없고 정말 썰렁했다. 간만에 팝콘 좀 먹어볼까 했는데 상영관에서는 음식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여기저기 써붙여져 있어서 그냥 스킵. 팝콘은 상영관에서 먹어야 제맛인것을! 시간이 되어서 상영관 안에 들어가니 나 말고 딱 1명. 총 2명이서 보는 영화라니,, 역대급 경험. 덕분에 코로나로부터는 완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