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 왜 이런 일과 행동을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 벌어지는 사건 또한 쉽게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몰입되고 상상의 여지가 있는 영화였다. #창복 왜 이런 일까지 하면서 돈을 버는 걸까? 부양할 가족이 딸려있는 것일까? 시체를 처리하는 무시무시한 일을 하지만, 일을 의뢰하는 조폭들에게 한없이 조아린다. 같이 일하는 태인에게도 학대한다거나 돈을 떼먹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 같은 느낌마저 준다. 납치한 초희의 몸값이 든 돈가방을 품에 안고 쫓기듯 도망치다 평화로운 교회 계단에서 제풀에 숨을 거두는 아이러니한 장면. 과연 안에 돈이 들어있긴 한건가 싶은, 이렇게나 허술하고 성실한 범죄자라니. #태인 말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