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예전에 이미 봤던 영화다. 정말 오래전이라 영화관에서 봤는지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로 본건지도 잘 기억나지 않고, 세세한 디테일도 기억나지 않는다. 보는 내내 해피엔딩이었으면 했던 남녀주인공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헤어졌다는 내용만이 기억에 남아있었다. 뭔가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아니라, 어쩌다 만났듯이 또 어쩌다 헤어지는.. 어쩌면 이유도 필요없을 만큼 너무도 현실적인 엔딩이 살짝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그래, 평범한 사람들도 헤어지며 끝나는 연애가 더 많을 것인데 뭘 기대했던건가. 그랬던 영화가 한지민, 남주혁 주연으로 제작되어 개봉했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여기서도 같은 결말로 끝나는 것일까 궁금해서 꼭 보고 싶었다. 영상미가 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