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송파소리길이었다. 이번에 설치한 '두루누비'앱에서 가장 가까운 길로 나왔기 때문. 잠실역 근처에서 시작해 평소 내가 자주가는 석촌호수를 한바퀴 돌고, 올림픽 공원을 거쳐 성내천, 장지천을 도는 코스였다. 시작점에 갔는데 그 어떤 이정표도 없어서 맞나? 갸웃거리며 출발. 앱에서 보여주는 루트 이외에 어떤 표지도 없어서,, 이제는 관리되지 않는 길인가 보다 싶었다. 중간부터는 송파둘레길 표지를 따라서 완주. 평소 배부른 저녁에 산책삼아 자주 가는 석촌호수. 낮 시간에 들러보니 따뜻한 햇살에 마지막 가을이 반짝이고 있었다! 오늘따라 날씨도 왜이리 좋은지, 날씨가 다했다. 석촌호수를 지나 올림픽 공원 도착. 올림픽 공원이 큰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걸은 호수를 끼고 쭉 돌아가는 길은 처음 가 본 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