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되고 시간이 많아지니까 또 뭔가 끄적끄적 하고싶은 욕망이 올라온다.이전 기록들을 읽어보니, 내 인생은 또 많이 바뀌어 있다. 맨날 고만고만하게 사는 것 같은데도 ㅎㅎ툭하면 퇴사했던 내가 처음으로 6년 넘게 근속한 회사를 다시 퇴사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아무 대책없는, 40대의 백수생활을 지내고 있는 중이다.심심해서 등산을 가끔씩 다녀보다가 본격적으로 동호회에 퐁당 빠져서, 요즘 내 생활은 온통 등산 뿐! 이전에는 상상도 못해봤던 변화다.놀랍게도 아직도 싱글이고, 직업도 불안정하고,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이것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나의 미래. ㅋㅋㅋ어렴풋이 중년이 되면 부자가 될 줄 알았고, 남들처럼 결혼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그렇게 살 줄 알았는데.어떤 상황이었어도 가보지 못한 미래가 더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