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코스는 A, B 두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번에 B코스 다녀온 기억이 나서 오늘은 A코스로 가보기로. 15코스 시작점인 한림항이 숙소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15코스 종점에서 시작해서 숙소까지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후기를 찾아보니 시작부터 대부분 평지인 농로를 걷다가 마지막에 숲길이 나온다고 해서, 쌩쌩할 때 숲길부터 먼저 걸으면 좋겠다는 이유도 있었고. 전에 B코스 갔을 때 이미 찍어두어서 스탬프는 스킵하고, 휴게소에서 지인에게 줄 기념품 구입 후 출발. 이 코스는 먹을 곳이 없다는 후기가 많아서 편의점에서 김밥과 간식거리를 사갔다. 콜라비와 비트, 케일과 양배추 밭이 양옆에 펼쳐진 농로를 걸어간다. 무슨 작물일까 맞춰보며 걷는 소소한 재미. 최근에 abc 쥬스를 만들어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