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3코스 역방향
제주에서 마지막 날이라 쉴까, 13코스를 걸을까 어제부터 고민을 했다.
마침 늦잠을 자버려서 쉴까? 생각했지만,, 하루종일 놀기는 지루할 것 같아서 걷기로 결정하고 후다닥 준비했다.
저지오름이 끝부분에 나와서 역방향으로 13코스를 걷기로 결정하고 버스를 알아보니 종점에 가는 버스는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니 20분도 안되어서 도착했다. 굿초이스!



저지오름 둘레길은 좀 신기방기.
5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가면 둘레길 코스가 동그랗게 있고, 또 한 3분 올라가면 정상둘레길이 나온다.
동그란 접시를 포개놓은 듯한 코스 ㅎ
올레길 코스대로 가면 두 둘레길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두번의 짧은 오르막을 견뎌내면, 360도 확 트인 정상 경치와 예쁜 숲길을 감상할 수 있다.
월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저지오름을 내려오면 마을길이 이어진다.
아기자기한 잣길과 숲길, 도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낙천아홉굿마을.
의자들이 많은 공원에서 김밥도 먹고 스탬프도 찍고 화장실도 가고.









의자공원을 지나면 고사리 숲길과 특전사 숲길을 지나게 된다.
콘크리트 혹은 아스팔트 길이 지겨울 즈음이면 작은 숲길이 나타나주곤 했다.
반복되는 길 끝에 나타나는 용수 저수지.
그늘이 없어서 앉아 쉴만한 공간은 없었지만 지나가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했다.
그리고 끝없는 마을길을 걸어 13코스 완주.
10월 말인데도 햇살이 너무 뜨거워 모자는 필수다.
걷는 동안 손등과 발목이 또 타벼렸 ㅜㅠ 썬크림 좀 바를걸.






올레 13코스
저지오름과 낙천 의자 공원이 인상적이다.
마을길과 도로 사이사이에 숲길과 옛 올레길이 나타나서 덜 지루하게 걸었던 것 같다.
종료지점인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 버스가 많지 않으니, 버스 시간을 미리 알아보거나 택시를 이용할 것.